SK㈜,SK텔레콤,SK케미칼 등 SK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SK글로벌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전후해 채권발행을 통해 6000억원대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때문에 SK글로벌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발표될 경우 우려되는 자금난에 대비,서둘러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SK글로벌의 해외채권(2조 4000억원)의 환매에 대비한 계열사들의 자금 동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가 지난 1월 8일 최태원 SK㈜ 회장(전 SK글로벌 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한 이후 SK텔레콤 등 3개 계열사는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채권발행을 통해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운영자금 명목으로 공모를 통해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앞서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통상 회사채 발행은 금감원에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한 7일 이후 부터 가능하다.
SK㈜는 지난달 17일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명목으로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앞서 지난 1월16일에는 같은 명목으로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SK케미칼은 지난달 3일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와 관련 검찰측은 SK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계열사들이 채권발행을 통해 미리 자금확보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을 속인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글로벌이 발행한 해외채권의 발행조건에는 ‘분식회계 등이 있을 때는 조기상환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회사측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분식회계와 관련해 법원의 판결이 있을 경우 해외 채권단이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분 1조 3000억원을 제외한 1조 1000억원을 일시 상환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SK측은 회사채 발행과 관련,발행할 당시의 목적대로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이 때문에 SK글로벌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발표될 경우 우려되는 자금난에 대비,서둘러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SK글로벌의 해외채권(2조 4000억원)의 환매에 대비한 계열사들의 자금 동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의혹과 관련해 참여연대가 지난 1월 8일 최태원 SK㈜ 회장(전 SK글로벌 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한 이후 SK텔레콤 등 3개 계열사는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채권발행을 통해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운영자금 명목으로 공모를 통해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앞서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했다.통상 회사채 발행은 금감원에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제출한 7일 이후 부터 가능하다.
SK㈜는 지난달 17일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명목으로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고,앞서 지난 1월16일에는 같은 명목으로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SK케미칼은 지난달 3일 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와 관련 검찰측은 SK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계열사들이 채권발행을 통해 미리 자금확보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을 속인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글로벌이 발행한 해외채권의 발행조건에는 ‘분식회계 등이 있을 때는 조기상환한다.’는 단서조항이 있어 회사측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분식회계와 관련해 법원의 판결이 있을 경우 해외 채권단이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분 1조 3000억원을 제외한 1조 1000억원을 일시 상환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SK측은 회사채 발행과 관련,발행할 당시의 목적대로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3-03-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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