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토론회’ 반응 /청와대 “대통령께 막말 하다니…”

정치권 ‘토론회’ 반응 /청와대 “대통령께 막말 하다니…”

입력 2003-03-10 00:00
수정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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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평검사와의 토론이 끝난 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에게 일부 평검사들이 그렇게 막말을 해도 되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박범계 민정2비서관은 “명예훼손소송감이 3개나 있었다.”고 말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했다는 주장이나,형 건평씨의 인사청탁 논란,SK 관련 수사와 관련해 여당 중진이 압력전화를 넣었다는 등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토론회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을 두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SK 수사와 관련,현재 수사가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발설하는 것은 불법 아니냐.”고 말했다.

송경희 대변인도 “노 대통령은 평검사들이 인사문제와 정치적 중립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 요구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야기의 핵심을 벗어난 주변적인 이야기로 대통령의 권위를 흠집내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저녁 문재인 민정수석으로부터 김각영 검찰총장의 사퇴의사를 보고받았으며,문 수석은 민정수석실 비서관들과 밤늦게까지 모 호텔에서 후임 총장후보와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선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개혁,한나라당은 평검사들의 기개를 높이 사는 등 정치권은 이날 토론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앞으로 모든 이익집단의 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풀릴 것인가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3-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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