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적자 비방디 233억유로·KPN 95억유로...다국적기업 ‘수난시대’

작년적자 비방디 233억유로·KPN 95억유로...다국적기업 ‘수난시대’

입력 2003-03-08 00:00
수정 200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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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 연합|전세계적 경제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다국적기업들이 사상 최악의 경영성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방디 유니버설은 6일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233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프랑스 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 타임워너도 지난해 무려 10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미 기업사상 최대의 적자 회사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또 유럽 최대의 통신업체인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은 지난해 1∼9월에만 무려 245억유로의 손실을 기록,AOL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적자를 냈다.

프랑스 텔레콤도 210억유로의 적자를 기록,최악의 경영성적을 냈다.

또 ▲KPN(네덜란드) 95억유로 ▲텔레포니카(스페인) 55억 7000만유로 ▲알카텔(프랑스) 47억 4000만유로 ▲텔레포니카 보빌레스(스페인) 37억 2000만유로 ▲노르텔(캐나다) 35억 9000만달러 등 통신업체들이 대거 적자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39억유로의 손실을 낸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35억달러,유나이티드항공32억달러,US에어웨이 16억 5000만달러 등 미국 항공회사의 적자폭도 대폭 심화됐다.

유럽 3대 보험사의 하나인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는 적자 규모가 34억유로에 달했으며,네덜란드 필립스의 경우는 32억유로의 적자를 냈다.이밖에 로슈(스위스·27억유로),크레디스위스(스위스·23억유로),에릭슨(스웨덴·20억 5000만달러) 등도 기록적인 적자를 냈다.

2003-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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