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中 외교사령탑 리자오싱, 주미대사 거친 미국통… 親韓派

차기 中 외교사령탑 리자오싱, 주미대사 거친 미국통… 親韓派

입력 2003-03-05 00:00
수정 200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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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차기 외교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리자오싱(李肇星·사진·63) 외교부 수석 부부장은 외교부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유엔대사와 주미대사를 거쳤고 미국의 고위관리들과 협상시 반드시 참석하는 핵심 멤버다.

일본통인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 밑에서 그동안 미국 외교를 전반적으로 관장했다.때문에 그의 취임 이후 미국 중시의 외교노선이 확연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출신인 그는 대표적 친한파(親韓派)로 분류된다.한국 외교관들과 사석에서 만나면 “한반도에서 닭우는 소리가 고향 칭다오까지 들렸다.”는 말로 한·중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하곤 한다.태자당(太子黨) 출신도 아니고 특별한 배경도 없는 그가 외교 사령탑에 내정된 것은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의 각별한 후원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그가 시인(詩人)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2001년 3월에는 ‘청춘 중국(靑春中國)’이라는 시집을 발간,세인의 주목을 받았다.청춘 중국’이나 ‘홍콩의 밤’,‘뿌리(홍콩반환 1주년을 맞아)’ 등의 시는 중국에 대한 사랑이 애절하게 담겨 있어 중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궈모뤄(郭末若)의 풍모가 묻어 나온다.

oilman@

2003-03-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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