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공격 ‘플랜B’ 추진

美 이라크공격 ‘플랜B’ 추진

입력 2003-03-04 00:00
수정 200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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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 의회가 미군 주둔을 거부함에 따라 미 국방부는 그 대안으로 터키 기지를 이용하지 않는 ‘플랜 B’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랜 B’하에서 미국은 병력과 장비를 쿠웨이트 또는 기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이라크 북부 전선으로 공수하게 돼 값비싼 비용과 군사적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쿠웨이트 사막을 수백㎞ 가로지르는 병력 파견이 불가피해질 가능성도 있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 경우 중무장 부대인 육군 제4 보병사단을 터키에서 이라크로 침투시키는 대신 공중 기동력이 뛰어난 제101 공수사단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전은 이미 시작

한편 미군은 터키 상황과 별도로 전쟁준비를 모두 마치고 개전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전쟁은 공습 이후 지상군을 투입하는 과거의 선례와 달리 지상전과 공습이 거의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라크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미군기에 의해 전단이 공중에서 대량 살포되고 있다.

전투에 가담하지 않는 이라크 군인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당장 집으로 돌아가 자녀들이 배우고 잘 자라는 것을 지켜봐라.”는 회유책이 포함됐다.생화학 무기의 사용에 대한 경고와 함께 부대 지휘관들에게는 순응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개 방향에서 바그다드 진격

지상군은 남·북·동 3개 방향에서 최단시일내에 바그다드로 향한다.쿠웨이트에 주둔한 미 주력부대는 탱크와 아파치 헬기 등을 앞세워 남부에 진지를 친 이라크 공화국경비사단과 일전을 치른다.미 국방부는 저항이 있으면 초기에 이라크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차원에서 중화기로 초토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쪽에서는 터키를 통해 중무장 전투부대인 제4 보병사단을 이라크로 보낸다는 계획이지만 터키가 미 주둔을 끝내 불허할 경우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 1개 공수사단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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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3-03-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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