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 없는 장관들...호텔·친척집서 더부살이 지방출신 청와대 참모도

서울집 없는 장관들...호텔·친척집서 더부살이 지방출신 청와대 참모도

입력 2003-03-01 00:00
수정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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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내각의 몇몇 지방거주 장관들과 대통령 참모들이 호텔에서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거나 친척이나 지인들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김두관 행자,권기홍 노동,허성관 해양수산 장관과 청와대 이정우 정책실장,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대표적이다.

2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회의에 앞서 문수석에게 “지금도 밖에서 주무신다면서요.”라고 관심을 표시해 드러났다.이 정책실장은 호텔,문 수석은 처가 등지를 떠돌고 있다.

호텔에 묵고 있는 권 노동장관의 경우 부인이 대구에서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당분간 ‘홀아비 생활’이 불가피하다.서울생활은 16년만이라는 경남 남해출신의 김 행자장관은 급한 대로 기거중인 서울 목동 친구집에 팩시밀리와 행정전화를 설치했다.허 해수부 장관은 서울 연희동 아들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 등은 임시 숙소를 전세나 월세로 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혹시 장관 숙소를 마련하는 게 새 정부의 ‘개혁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2003-03-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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