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이 지구의 날과 같아요 환경운동은 운명 아니겠어요?” 재미교포 환경운동가 대니 서

“제 생일이 지구의 날과 같아요 환경운동은 운명 아니겠어요?” 재미교포 환경운동가 대니 서

입력 2003-02-27 00:00
수정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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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생일 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되돌려주고 환경단체에 가입하라고 꼬드긴 ‘괴짜’.그로부터 6년 뒤 미국 최대 청소년환경보호단체(지구 2000)를 주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란 별칭을 얻은 재미교포 2세 환경운동가 대니 서(26·한국명 서지윤)가 한국을 찾았다.새 대통령 취임행사에 초청된 그는 26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기억이 인생에서 아주 오랫동안 특별하게 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환경운동을 시작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제 생일이 ‘지구의 날’과 겹친다는 것부터 뭔가 운명 같았죠.(웃음) 환경에 대한 소중함은 누구나 다 알잖아요.중요한 건 ‘방법론’입니다.그걸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환경보호를 위해 당장 필요한 작은 원칙들,이를테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의 ‘대안적 생활방식’을 열심히 귀띔하고 다닌다.지난 1월 몸소 터득한 아이디어들을 묶은 인테리어 안내서 ‘아름다운 청년-대니 서의 집’(디자인하우스)을 국내에 펴낸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환경을 다치게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생활터전을 가꿀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교외의 부모님 집을 개조했고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는 이제 자신이 단순한 환경운동가가 아닌 ‘환경 컨설턴트’라고 소개했다.백스트리트 보이스,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30여명의 세계적 톱스타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도 속깊은 이유가 있다.“그들의 옷을 자주 디자인해주곤 하는데,유행을 만드는 그들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메시지를 다중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계산에서죠.”

‘환경친화’란 말이 인터뷰 내내 입에 붙어다닌다.조만간 그는 가정에서 쓰이는 환경용품들을 한국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으로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구체적 방안을 교섭중이다.“올 가을부터 미국의 톱스타들과 환경보호 홈인테리어를 함께 하는 내용의 TV쇼 프로그램을 직접 맡을 것”이라는 그는 “ABC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되며 한국에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달 1일 오후 2시 교보문고에서 출판사인회를 연다.



황수정기자 sjh@
2003-02-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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