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업계 긴장...배송지연·환불소동…하프플라자 ‘불똥’

인터넷 쇼핑업계 긴장...배송지연·환불소동…하프플라자 ‘불똥’

입력 2003-02-22 00:00
수정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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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업계가 하프플라자 사태의 불똥이 업계 전반으로 튀는 것이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하프플라자가 배송지연,환불소동,소비자경보 발령 등에 이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인터넷쇼핑몰의 신뢰도 추락,매출감소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하프플라자는 시중 가격 절반값에 상품을 판매해 4개월만에 월 매출액 150억원을 내며 쇼핑몰업계 8위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상품배송이 지연되고 수백억원에 이르는 주문비용 환불요청이 잇따르자 지난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피해경보를 발령했다.이어 1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시정조치를 내리고,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대표가 잠적했으며 사이트가 전면 폐쇄된 상태로 피해자는 5만여명,피해액수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터넷쇼핑몰 업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H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인터넷 불통,하프플라자 사태는 쇼핑몰 업계에 신뢰성 추락이라는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만약 정부당국이 업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2003-02-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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