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경제 문맹

[씨줄날줄] 경제 문맹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2003-02-22 00:00
수정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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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은 매년 7만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에게 교육비로 2조 8000억원을 쏟아붓는다.기업이 부려먹기에는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워낙 부실한 탓이다.특히 전문교육을 제외한 ‘최소한의 기초교육’에 평균 4.6개월에 걸쳐 월평균 112만원이 든다고 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입사원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의 기업 만족도는 26%에 불과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공교육의 부실을 확인시켜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전국 고교생 2658명을 대상으로 환율과 수출,물가와 가격 등 기초 경제지식을 묻는 40개 문항을 출제한 결과,평균 55.7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국제 무역이나 환율 분야의 정답률은 ‘연필 굴리기’ 수준인 30% 안팎이었다고 한다.

KDI는 부실기업 매각이나 농산물 협상 등에서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정서적인 대응을 앞세우는 것도 경제 지식의 낙제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가 ‘아이들 앞에서는 돈 얘기를 하지 말라.’‘돈 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라는 등 허세를 부리는 동안 세계는청소년 경제 교육을 향해 잰걸음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7년 ‘청소년 금융지식 보고서’에서 고교3년생의 금융지식 점수가 평균 57.3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표되자 발칵 뒤집어졌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 경제 교육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가 하면 의회는 5년간에 걸쳐 5억달러를 투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부시 대통령 역시 청소년 경제 교육을 직접 챙기고 있다.지난해 6월에는 청소년 경제 교육을 담당하는 재무부 경제교육실이 신설됐다.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13개 주에서는 경제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고교 졸업장을 주지 않는다.

독일은 청소년 경제 교육에 중앙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들이 앞장서 돈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있다.중국에서도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 재상 범여(范)의 경제이론 서적인 경상보전(經商寶典)을 가르치는 중·고교가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우리가 국제 경쟁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 먼저 청소년 경제 교육의 틀부터 새로 짜야 한다.이것이 KDI 보고서가 던진 메시지다.

우득정

남창진 서울시의원, 송파 방산초·중·고 통학로 안전 개선 사업 ‘순항’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29일 2025년 12월 교부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방산초·중·고 학생 통학로 안전 업그레이드가 다소 지연됐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간 방이1동 방산초·중·고교 일대 통학로의 노후화 문제와 학생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며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에서 남 의원의 송곳 지적을 통해 서울시 교통실의 추가 예산 2400만원까지 전격 투입되도록 이끌어냈다. 안전 업그레이드 공사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교부받아 송파구에서 집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생활관부터 현대자동차 블루핸즈까지의 전면도로 약 230m 구간이고 세부적인 공사 내용은 노후 아스팔트 정비 39a(1a=100㎡), 보도 정비 11.7a, 디자인 펜스 107경간, 과속방지턱 정비, 정차주차금지선, 안전표지판 설치 등이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앞 전면도로는 측구 및 보도 정비를 마친 상태로, 오는 6월부터는 디자인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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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wootk@
2003-0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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