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美 후세인 색출작전 진행중”

USA투데이 “美 후세인 색출작전 진행중”

입력 2003-01-21 00:00
수정 200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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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해 소규모 특수부대들을 이라크 국내 및 국경지역에 투입,대대적인 색출작전을 진행중이라고 USA투데이가 군정보 소식통을 인용,20일 보도했다.

군정보 소식통들은 현재 후세인 색출작전에 참여중인 미군 부대는 군 특수부대를 비롯해 미 중앙정보국(CIA)특수부대·공정대 등이며 이들은 통신감청·첩보기·위성통신 등을 총동원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후세인 색출작전은 후세인에게 국외에 망명을 떠나거나 항복을 택하도록 하기 위한 압력용의 목적도 있으며,최종적으로 후세인 축출을 위한 미군 침투시 작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통신감청은 보잉 707기를 개조한 특수 첩보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매일 10시간 이상 이라크 관리들의 대화를 녹취하고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와 유엔은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 활성화를 위한 10개항의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이 20일 밝혔다.

아메르 알 사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고문도 블릭스 위원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사찰활성화를 위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확인했다.

공동성명은 이라크 정부가 사찰단이 조사를 요구한 과학자에게 조사에 응하도록 장려한다는 내용을 포함,사실상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또 개인 주택을 포함,모든 장소에 대한 사찰단의 접근 허용,발견된 빈 화학탄두에 대한 조사팀 구성,대량파괴무기를 뜻하는 ‘금지물질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 사찰단은 19일(현지시간) 이라크측과 ‘무장해제’를 위한 사찰관련 회담을 가진 뒤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담에서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주 발견돼 논란을 빚은 빈 화학탄두와 비슷한 4개의 화학탄두가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라크측이 또 유엔이 요구한 11건의 문건 가운데 3∼4건의 문서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9·11 테러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이날 아랍어신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 상호 투쟁을 중지하고 이슬람권을 공격중인 미국과 이스라엘 등 ‘십자군동맹’에 대항해 단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규환기자 khkim@
2003-01-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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