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기대했는데…” 김정길 前장관 ‘씁쓸’

“특별사면 기대했는데…” 김정길 前장관 ‘씁쓸’

입력 2003-01-21 00:00
수정 200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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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활동이 금지돼 ‘정치적 동지’인 노무현 당선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어 답답합니다.”

김정길(사진·58)전 행자부장관은 20일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낙담했다.과거 ‘통추 3인방’ 중 노 당선자는 차기 정부의 수장이 됐고,김원기 의원도 중용이 예상되지만,자신은 선거권 박탈이란 족쇄를 풀기 전에는 운신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초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 확정판결을 받았다.덕분에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피선거권 박탈에 대해 그는 할 말이 많다.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김 전 장관은 “1심에서 80만원 벌금형이 나와 안심했다.”면서 “그러나 2심에서 150만원을 받아 정치활동이 금지됐다.”고 말했다.문 변호사도 1심 결과에 안심해 항소심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일민주당 공천으로 13대 국회의원이 된 노 당선자와 당시 재선으로 만난 김 전 장관은 1990년 ‘3당 합당’을 거부한 뒤로,10여년 동안 부산 지역에서 내리 4번이나 낙선하는 등 비슷한 정치적 운명을 겪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0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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