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짐 지던 국제사회 北核중재 본격 가세

뒷짐 지던 국제사회 北核중재 본격 가세

입력 2003-01-16 00:00
수정 200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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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중재외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포기하면 과감한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때맞춰 호주·러시아·중국·유엔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주는 14일 지난해 10월 북핵 위기가 시작된 이후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레이 맥린 외무차관이 이끄는 3명의 정부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이날 평양에 도착한 호주 대표단은 4일동안 머물면서 북한 고위관리들과 북한 핵위기의 평화·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곧 북한과 미국,중국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방침이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곧 평양과 베이징·워싱턴을 연쇄 방문,북핵 위기 해소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를 위한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재개 장소로 베이징(北京)을 선택할 경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대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과 미국이 빠른 시간 내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시사했다.

유엔은 식량 등 북한 문제의 인도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모리스 스트롱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에 보냈다.이와 관련,서방의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새로운 정치적 선언을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거나,혹은 북한측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규환기자 khkim@

2003-0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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