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14명 승진·전보/비서실 출신·해외통 중용

삼성 사장단 14명 승진·전보/비서실 출신·해외통 중용

입력 2003-01-14 00:00
수정 200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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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3일 모두 14명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해외통과 비서실 출신,50대 초반의 발탁이 두드러진다.

삼성은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호텔신라 김인(金仁) 부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부사장 7명,전무 1명을 사장으로 각각 내정했다.삼성생명 유석렬(柳錫烈) 사장 등 5명은 자리를 옮겼다.

이르면 14일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내용

인사는 인재스카우트 40%,주가 20%,경영실적 20%의 기준이 반영돼 8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이현봉(李鉉奉) 부사장은 국내영업부 사장으로 올라가고 삼성전기 이석재(李錫宰)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에 내정됐다.삼성카드 이용순(李用淳)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사장대우,삼성SDI 정연주(鄭然柱)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대우로 승진했다.호텔신라 이만수(李萬洙) 부사장은 사장으로,삼성화재 황태선(黃泰善) 부사장은 삼성투신 사장,삼성증권 김상기(金相基) 전무는 삼성벤처투자 사장으로 내정됐다.

호텔신라허태학(許泰鶴) 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이상현(李相鉉)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사장이 중국본사 사장으로 전보됐다.

이재환(李在桓)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삼성BP화학 사장으로,배호원(裵昊元) 삼성투신 사장이 삼성생명 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사 특징

1∼2명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9명 승진,5명 전보라는 중폭 인사로 매듭지어졌다.따라서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예년보다 많은 발탁,승진인사가 예상된다.

삼성측은 이번 인사의 3대 특징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구 조화,영업·기술분야 전문경영인 전면배치 등으로 설명했다.

승진인사 9명 중 6명이 해외지사장이나 법인장 등으로 근무했으며 평균연령은 53∼54세로 상대적으로 젊어졌다.특히 상무급 책임자였던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에 이상현 사장을 전보한 것은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커가는 중국에 대한 비중을 반영한 것이다.

비서실 출신인사의 중용도 두드러졌다.김인 부사장 등 승진자 9명 중 5명이 비서실을 거쳤고,이중 4명은 최소 3년 이상 비서실에 근무했다.

한편 인사설이 무성했던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은 유임됐다.부사장 이하 임원인사에서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3-0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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