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공영 마을버스 운행

강남구 공영 마을버스 운행

입력 2003-01-10 00:00
수정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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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으로 꼽히는 강남구 일대에 ‘공영 마을버스’가 내년 초 처음으로 도입된다.또 강남지역과 용인 등 배후도시를 운행하는 직행버스 확대를 위한 대규모 ‘환승터미널’이 강남에 들어선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마을버스 노선 및 요금 조정 업무가 올 상반기 자치구로 이관되면 최근 의뢰한 ‘강남구 중·장기(2004∼2008년) 교통대책’ 용역 결과에 따라 공영 마을버스 등을 도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우선 현재 7개회사 11개 노선이 운영중인 관내 마을버스에 ‘노선입찰제’ 등을 통해 적자노선 운행업체의 노선을 조정해 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1단계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단계안이 자리를 잡으면 7개회사를 공동법인으로 묶고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이 일정금액을 출자,공사 형태로 마을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영 마을버스는 교통사각지대와 간선 시내버스노선,지하철역 등을 연계하는 지역 순환 노선으로 운영되며 기존의 구형버스가 아니라 강남 주민의 생활수준에 맞게 ‘고급형 버스’로 대체된다.

구는 이와 함께 각아파트단지 자치위원회에서 자체 운영중인 셔틀버스에 재정을 지원,‘고품격 셔틀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 자가차량을 소유한 중·상층 주민들이 거리낌없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여야만 자가용 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300억원에 달하는 교통특별회계에서 마을버스에 10억∼15억원,고품격 셔틀버스에 10억원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성남,용인 등 배후도시에서 유입되는 자가용 수요를 줄이기 위해 이들 지역과 강남을 잇는 직행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일원동 등에 대규모 환승터미널(Park and Ride)을 건설,마을버스나 셔틀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남지역 교통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배후도시 유입차량은 90%가 자가용이어서 강남 지역 교통체증의 주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곡타운 등 강남지역 아파트의 고층화와 재건축,재개발이 잇따르면서 나날이 심해지는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공영 마을버스 도입 등 중장기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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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기자 ukelvin@
2003-01-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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