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여야대표 청와대회동 정례화 추진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여야대표 청와대회동 정례화 추진

입력 2003-01-09 00:00
수정 200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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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얼굴)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는 8일 “현재와 같은 수석 제도를 두는 것은 옥상옥”이라면서 비서실 개편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소감은.

부덕하고 불민하지만 신명을 다 바쳐서 전력투구할 각오가 돼 있다.

대야관계에 있어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비서실이 투톱 체제로 가는 것인가.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청와대의 고유 기능은 향후 5년간 정권의 마스터 플랜과 프로젝트를 점검·생산하는 것이다.정책기획수석실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나 동북아물류중심지 방안 등 큰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총무,공보,정책총괄,통일외교안보,사정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수석은 없어지나.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다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정팀을 만드는 것인가.

사정담당관을 둔다는 의미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미국처럼 수시로 여야 책임자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를 정례화하는 게 필요하다.

●김원기 고문과의 관계는.

그분의 자문기능은 강화될것이다.

●국민의 정부 초기부터 민주대연합에 대해 언급했는데.

시대적 상황이란 게 있다.당시 (동교동과 상도동 중심의)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노 당선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앞으로의 이야기는 말하기 어렵다.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낡은 정치청산’은 중요하다.

●의원직은 사퇴하나.

애초에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있었다.그러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탈당만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문 비서실장내정자는 민주당 내에서 정국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인사로 통하는 재선 의원이다.노 당선자처럼 토론을 좋아한다.투박한 외모 때문에 ‘포청천’이라는 별명도 있고,‘겉은 장비지만 속은 조조’라고도 불린다.그러나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골 기질이다.

노무현 당선자와는 후보 시절 대선기획단장을 맡으며 인연이 깊어졌고,당내기반이 약했던 노 당선자의 뿌리내리기와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한화갑 대표와도 가까워 대선 직후 한 대표의 퇴진소동 때 거중조정을 했다.동교동계이면서도 통합민주당 이기택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98년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으나 정계개편에 대한 내부이견으로 3개월여만에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옮기기도 했다.지난 80년 당시 야당이던 김 대통령 진영에 합류한 뒤 정권측의 거센 탄압을 받았으나 굽히지 않고 야당 외길을 걸었다.부인 김양수(金洋洙·57)씨와 1남2녀가 있다.

이두걸기자
2003-01-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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