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개혁 진통 예고

여야 정치개혁 진통 예고

입력 2003-01-07 00:00
수정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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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개혁특위가 6일 처음으로 운영소위 회의를 갖고 활동에 착수하고,한나라당 개혁특위도 이날 3개 분과위원장을 내정한 데 이어 7일에는 양당 모두 특위 워크숍을 개최키로 하는 등 여야가 각각 정치개혁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당개혁특위는 이날 운영소위원회를 열어 오는 2월 전당대회에선 과도적 지도부를 구성한 뒤 하반기 다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상적인 지도부를 선출하는 2단계 전당대회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민주당 조순형 이재정 신기남 의원 등 개혁파들은 모임을 갖고 가칭 ‘열린개혁포럼’을 출범하기로 하고 준비위원장에 조 의원을,간사에 장영달 의원을 임명했다.신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올바른 정치개혁의 여론을 형성하고,또 당 개혁특위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모임에는 지난달 22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한 서명파 외에 이만섭 김근태 장영달 김명섭 장재식 천용택 정범구 송석찬 조배숙 김영진 이정일 최영희 남궁석 김덕규 조한천 의원 등 16명이 새로참여했다.

한나라당은 ▲정강정책 개정과 공약입법화 분과위원장에 이강두 ▲당헌·당규 개정과 전당대회 준비 분과위원장에 김형오 ▲정치개혁 분과위원장에 김문수 의원을 각각 내정했으며,향후 분과별로 당무 IT(정보통신)화·원내정당화·개헌 및 권력분산·선거제도개편 등 모두 8개 주제,20개 항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당은 모두 개혁의 속도와 방법론상 내부 이견이 적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으며,이로 인한 세력간의 충돌로 당 분열사태까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성의원·당원들이 ‘여성개혁연대’를 발족시키는 등 이념별·세대별 세력화 움직임이 성별로까지 확대된 가운데,상호간 비판이 격화하고 있어 극심한 보혁·세력간 갈등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지운기자 jj@
2003-0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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