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예비군 소집대비한 연례 안내문 北核탓 ‘전쟁임박 동원설’ 와전

유사시 예비군 소집대비한 연례 안내문 北核탓 ‘전쟁임박 동원설’ 와전

입력 2002-12-31 00:00
수정 200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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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핵 사태의 장기화로 사회적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아 당국이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병무청은 30일 “연말을 맞아 일부 예비군들에게 통보된 병력동원소집통지서와 최근의 북한핵 사태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이 통지서를 북한핵 사태등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떠다니고 있을 뿐 아니라 병무민원상담실에도 하루에 수백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데 따른 것.병무청측이 주로 확인을 요구받고 있는 유언비어의 대표적인 유형은 “북한핵 사태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이 임박했다.”는 이른바 ‘전쟁임박설’과 “이 때문에 당국이 갑자기 예비군 병력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병무청은 “최근 예비군들에게 통보된 분홍색 바탕의 병력동원소집통지서는유사시 소집에 대비하도록 하는 사전 안내용으로 매년 12월에 전달되는 것이며,예비군 신규 편성자와 기존 예비군 가운데 주소가 바뀐 사람 등에게 보내졌다.”고 설명했다.또 “같은 시기에 전달된푸른색 바탕에 인쇄된 병력동원 훈련소집통지서는 3박4일간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통보하는 내용”이라고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7일에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난데없이 전쟁 일보 직전의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데프콘 2’가 전군(軍)에 발령됐다는 루머가 떠돌아 국방부가 황급히 사실무근임을 해명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12-3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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