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장애인전용치과 다른 지역환자도 6년째 진료“인술 펴는데 지역이 따로 있나요”

서울 서초구 장애인전용치과 다른 지역환자도 6년째 진료“인술 펴는데 지역이 따로 있나요”

입력 2002-12-27 00:00
수정 200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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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장애인 전용치과가 자치구간 장벽을 뛰어넘은 ‘인술’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마땅히 치료할 치과를 찾지 못하거나 치료를 거절당한 타지역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6년 넘게 치료를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9월 서초구보건소 내에 문을 연 서초구 장애인 전용치과에서는최근 수개월동안 관악구 신림10동에 사는 정신지체장애인 최철호(26)씨를 정성스럽게 치료해 줬다.서초구의 장애인치과 운영 소문을 접한 최씨가 지난 9월 찾아와 진료를 부탁하자 이달 초까지 3개월 넘게 발치와 턱 교정 등 치료를 해왔다.

장애인 전용치과 자원봉사자인 센트럴치과 권순용(40)원장은 경제 사정으로 고통받는 최씨에게 5000여만원이 드는 치아 이식수술 및 안면턱 교정수술을 이달중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관악구 장애인 정보화협의회에 알려지자 이 단체 회장인 최호석씨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장애인이면 누구나 치료해 주는 서초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대형 케이크 2개를 선물,세밑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장애인들은 이가 아프면 아파서 울고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다시 운다.”며 “장애인 진료에 대해 지자체가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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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12-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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