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계은퇴 선언

이회창 정계은퇴 선언

입력 2002-12-21 00:00
수정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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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0일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하며,깨끗이 물러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고,여러분이 내린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패배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당선자에게 축하를 드린다.”면서 “부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좋은 대통령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고,사람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게 평생의 꿈이었으며,진정한 개혁으로 제대로 된 나라,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부덕하고 불민한 탓에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며,여러분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직자 등에게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국가안전 및 경제안정을 이루는 파수꾼이 돼야 하며,이를 위해 도덕적으로 재무장하고 자기혁신을 해달라.”면서 “환골탈태해 국민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새로운 당을 꼭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운기자 jj@
2002-1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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