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윈윈전략 필요한 광주·전남

[오늘의 눈] 윈윈전략 필요한 광주·전남

최치봉 기자 기자
입력 2002-12-11 00:00
수정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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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최근 박람회·경륜장·전국체전 유치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들사안에 대한 양 시·도의 인식 또한 판이하게 달라 해결점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로 인해 한뿌리인 시·도민의 갈등이 심화되고 급기야 ‘소지역주의’가 싹트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박태영 전남지사와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은 최근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선임 때 ’기명 공개투표’를 이유로 이 단체의 이사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이 의장은 “연구원장 선임을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연구원을 설립할 것”이라며 분리 의지까지 드러냈다.전남도직장협의회도 최근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이 사사건건 전남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시 역시 공식적으로 대응하진 않고 있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지역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할 뿐인데 ‘무슨소리냐.’는 식이다.

상대방의 행태에 대해 도는 ‘딴죽 걸기’로,시는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각각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교체라는 극약처방으로 전격 발탁된 박 시장은 정치적 논리에따라 ‘도청 이전 반대’를 외쳤고 박 지사는 “이미 결정된 만큼 계획대로추진하겠다.”고 맞섰다.

두 시·도지사는 취임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한 공식적인 만남을 단 한차례도갖지 않았다.대신 취임 일성으로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엑스포 및 경륜장 유치 등 ‘돈 되는 사업’ 따오기에 혈안이다.

각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다.그러나 과도한공명심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그 피해는 시·도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양 단체장은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공동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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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봉 전국팀 기자 cbchoi@
2002-12-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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