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변호사도 “SOFA 개정”고려,중앙대 551명 7개단체 등 “”한미관계 재정립””성명

교수·변호사도 “SOFA 개정”고려,중앙대 551명 7개단체 등 “”한미관계 재정립””성명

입력 2002-12-10 00:00
수정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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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열흘째 계속된9일 고려대와 중앙대 교수 551명,전국교수노동조합 등 7개 교수단체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국내 지식인을 대표하는 교수,변호사들도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강력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7개 교수단체는 이날 미 대사관 앞에서 ‘평등한 한·미관계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중생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과 SOFA 재협상 등을 요구했다.

장하성·하종호·이기수 교수 등 고려대 16개 단과대를 대표한 교수 231명도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 ▲한국정부의 당당한 대미 대처 ▲SOFA 즉시 개정을 촉구했다.이정춘 교수 등 중앙대 교수 320명도 성명을 내고 여중생 사건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인권변호사들의 모임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을지로 국가인권위원회 강당에서 ‘2002 한국인권 보고대회’를 갖고 SOFA의 전면개정 등을 요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도 신자 9명이 ‘SOFA개정과 부시 미 대통령 직접 사과를 위한 기독청년 릴레이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13일까지 이어지는 금식기도회 기간에 매일 정오부터 한시간 동안 미 대사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방한 예정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문제에 대한 강경대응과 대 이라크 전쟁에 한국군 파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단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미티지가 방한하는 10일 고(故) 심미선·신효순양의 유족들이미 대사관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이어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갖고 졸속적인 SOFA 개선운용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인권운동사랑방은 여중생 사망사건과 장애인들의 인권위 점거농성 등을 올해의 인권 10대뉴스로 뽑았다.여중생 사건은 80.5%의 응답자에 의해 올해의 뉴스 1위로 선정됐다.

추모와 항의의 물결은 인터넷에서도 이어졌다.한 네티즌은 사이버범대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미군에 의해 기본적인 인권조차 사라져버린 현실에 항의하는 조기를 달자.”고 제안,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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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
2002-12-1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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