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반전 부동층 공략 총력/李.盧휴일 유세 SOFA개정 촉구

대선후반전 부동층 공략 총력/李.盧휴일 유세 SOFA개정 촉구

입력 2002-12-09 00:00
수정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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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선거가 후반전에 돌입함으로써 이번 주가 판세 흐름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8일 최근 고조된 반미(反美) 감정을 겨냥,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거듭 촉구하는 등 부동층 흡수와 전략지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회창 후보는 주한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 ▲SOFA 즉각 개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직접 문제해결 등을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유세가 폭설로 연기되자 경기도 양주 여중생 효순·미선양의 집을 방문했다.

노무현 후보는 지방순회유세 나흘째를 맞아 대구·경북과 충청권 일대를 돌며 “대통령이 되면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 대미관계에서 국민의 자존심이상하지 않도록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노동자대회에참석,표심을 다졌다.8일 현재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지역별 판세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선노 후보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부산·경남에서 이 후보가 앞섰고,강원·제주는 호각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후보는 여러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열을 다투고 있어 앞으로 남은 두 차례 TV토론과 거물급 인사 영입 및 연대,폭로 및 대북 변수 등이판세 역전 또는 굳히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민주당과 정책·선거 공조를 선언한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대표는 지난 7일 울산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5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노 후보와 정치를 함께하겠다.”면서 “정책조율이 마무리된 만큼 이른 시일내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던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을 새삼스럽게 비난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1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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