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市·구청 아르바이트 올 겨울엔 ‘하늘의 별따기’/시 특별 교부금 끊겨 자치구 인원 대폭 축소, 중단

대학생 市·구청 아르바이트 올 겨울엔 ‘하늘의 별따기’/시 특별 교부금 끊겨 자치구 인원 대폭 축소, 중단

입력 2002-11-26 00:00
수정 200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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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비상이 걸렸다.방학때마다 3000여명 정도씩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선발하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이번 겨울 방학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뽑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5일 “올 겨울방학동안 행정업무를 보조할 아르바이트 대학생 3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겨울방학때 500명,여름방학때 4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자치구 사정은 더욱 나쁘다.

성동구는 이번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120명을 27∼29일 3일간 모집하기로 했다.이같은 모집 인원은 지난 겨울·여름 방학때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겨울·여름 방학동안 각각 150명씩의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했던 광진·강북구도 올해는 각각 50명만을 선발할 예정이다.예년 수준에서 70%나 축소된 것이다.게다가 100∼150명씩 뽑았던 성북·관악·마포구 등 3곳은 이번에 단 1명도 뽑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자치구마다 평균 6∼7대1을 기록했던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이번겨울방학에는 더욱 높아져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질 전망이다.성균관대·숭실대 등 서울시내 대학 관계자들은 “서울시에서의 아르바이트가 학생들의 학비 충당에 상당한 도움을 줬는데 이마저 줄어든다면 학생들이 최근‘취업 한파’이상의 고충을 겪게 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이처럼 자치구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이 대폭 축소된 것은 매년 서울시가 지급하던 3000만원의 ‘특별교부금’지원이 끊긴 탓이다.이 때문에 시의 특별교부금만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충당했던 자치구는 올해 단 1명도 뽑을 수 없게 됐다.그나마 50명 정도라도 선발할 수 있는 구는 종전부터 시의 특별교부금과 상관없이 자체 예산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뽑아왔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 성격상 자치구의 예산으로 집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며 “시의 예산 절감 차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치구 관계자들은 “매년 지원하던 특별교부금을 모집시기가 임박한 지난 22일에야 공문을 보내 갑자기 중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는 방학때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선발해 30일동안 하루 2만원씩 1인당 60만원을 지급,학생들의 학비 마련에 큰 보탬을 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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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2-11-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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