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자체의 사업을 감시하는 경기 하남민주연대(대표 崔培根 교수)가 지역시민단체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지역시민 700여명의 서명을 모아 하남시 도시개발공사의 각종 비리와특혜의혹에 대한 경기도 감사를 청구,대부분의 의혹을 사실로 밝혀냈기 때문이다.[대한매일 11월 18일자 1면·27면 보도]
서울지역의 이슈를 중심으로 명망가들이 활동을 벌여온 기존 시민운동과는달리 지역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남민주연대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비리를 파헤치는 것 외에도 생활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역내 어린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이들이 피아노,태권도,영어학원 주변을 맴도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체험토록 한다는 취지다.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오후 시간을 안전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민들레학교’에서는 전임교사 3명과 자원봉사자 2명의 지도로 학교 공부를 마친 초등학생 20여명이 저녁 6∼7시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남시 덕풍1동 동부초등학교 앞 허름한 건물에 세들어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학원보다 밝고 화기애애하다.‘학교’라고 해서 영어나 수학 등 교과 과목을 보충수업하는 것은 아니다.대신 어린이들이 ‘잘 놀 수 있는 방법’을스스로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약수터에 놀러가 맑은 물을 한잔씩 마시거나 도서관을 방문,책을 찾고 대출하는 방법도 배운다.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야외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었고,여름에는 계곡으로 야유회를 다녀 왔다.김장철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추와 배추로 김치도 담글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물가에서 잘 논 상’,‘안 운 상’,‘놀이 잘 가르쳐준 상’등을 받는다.
하남 박지연기자
서울지역의 이슈를 중심으로 명망가들이 활동을 벌여온 기존 시민운동과는달리 지역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남민주연대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비리를 파헤치는 것 외에도 생활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지역내 어린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이들이 피아노,태권도,영어학원 주변을 맴도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체험토록 한다는 취지다.저소득층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오후 시간을 안전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민들레학교’에서는 전임교사 3명과 자원봉사자 2명의 지도로 학교 공부를 마친 초등학생 20여명이 저녁 6∼7시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남시 덕풍1동 동부초등학교 앞 허름한 건물에 세들어 있지만 분위기는 어느 학원보다 밝고 화기애애하다.‘학교’라고 해서 영어나 수학 등 교과 과목을 보충수업하는 것은 아니다.대신 어린이들이 ‘잘 놀 수 있는 방법’을스스로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약수터에 놀러가 맑은 물을 한잔씩 마시거나 도서관을 방문,책을 찾고 대출하는 방법도 배운다.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야외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봄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었고,여름에는 계곡으로 야유회를 다녀 왔다.김장철을 맞아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추와 배추로 김치도 담글 계획이다.
어린이들은 ‘물가에서 잘 논 상’,‘안 운 상’,‘놀이 잘 가르쳐준 상’등을 받는다.
하남 박지연기자
2002-11-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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