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가 코트에서 뛰면 코치 한명이 더 뛰는 것과 같다.”
프로농구 LG의 김태환감독은 요즘 표정이 밝다.02∼03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을 넘기고 있는 25일 현재 LG의 성적은 9승5패로 TG,삼성,코리아텐더와 공동선두.그러나 김 감독의 표정이 밝은 이유는 단지 성적에만 있지 않다.
허재(38·TG)에 이어 현역 선수중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장 강동희(사진·37)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강동희를 모비스에서 데려올 때만 해도 주변에선 우려를감추지 않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강동희를 믿었고,강동희는 그에 충분히 보답하고 있다.
우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속공 농구’ ‘공격 농구’의 출발점이다.공격과 수비를 리드하며 팀 플레이를 이끄는 눈부신 패스워크로 승리를 견인한다.
그의 어시스트는 전성기 못지 않다.지난 13일 나이츠와의 1차전에서 프로사상 최초로 개인 어시스트 2000개를 돌파한 그의 올시즌 어시스트 순위는이상민(KCC)과 함께 공동 2위.한경기 평균 7개로 동양의 김승현(7.43개)에간발의 차로 뒤져 있을 뿐이다.24일 SK 나이츠전에선 올시즌 가장 많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뿌려줬다.
나이츠의 수비를 따돌리고 구석구석에 뿌려댄 날카로운 패스로 조우현 조성원 김재훈의 외곽슛을 이끌어냈고,좁은 공간인 골밑에서도 현란한 드리블과페인트로 어시스트를 만들어 냈다.득점도 13점이나 보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강동희의 신기에 가까운 어시스트는 공을 받은 동료들로 하여금편안하게 3점슛을 쏘아 올리도록 해 승리로 직결되곤 한다.3점슛 부문에서 LG가 한경기 평균 9.07개로 단연 수위를 달리는 큰 이유다.
물론 노련한 경기운영과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가 전부가 아니다.한층 정교해진 외곽슛도 돋보인다.한경기 평균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0위에올라 있다.결정적인 순간 스스로 터뜨리는 한방으로 흐름을 장악하는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이는 없다.”며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코트를 누비는 강동희가 있어 LG는 든든하기만 하다.
곽영완기자
프로농구 LG의 김태환감독은 요즘 표정이 밝다.02∼03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을 넘기고 있는 25일 현재 LG의 성적은 9승5패로 TG,삼성,코리아텐더와 공동선두.그러나 김 감독의 표정이 밝은 이유는 단지 성적에만 있지 않다.
허재(38·TG)에 이어 현역 선수중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장 강동희(사진·37)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강동희를 모비스에서 데려올 때만 해도 주변에선 우려를감추지 않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강동희를 믿었고,강동희는 그에 충분히 보답하고 있다.
우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속공 농구’ ‘공격 농구’의 출발점이다.공격과 수비를 리드하며 팀 플레이를 이끄는 눈부신 패스워크로 승리를 견인한다.
그의 어시스트는 전성기 못지 않다.지난 13일 나이츠와의 1차전에서 프로사상 최초로 개인 어시스트 2000개를 돌파한 그의 올시즌 어시스트 순위는이상민(KCC)과 함께 공동 2위.한경기 평균 7개로 동양의 김승현(7.43개)에간발의 차로 뒤져 있을 뿐이다.24일 SK 나이츠전에선 올시즌 가장 많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뿌려줬다.
나이츠의 수비를 따돌리고 구석구석에 뿌려댄 날카로운 패스로 조우현 조성원 김재훈의 외곽슛을 이끌어냈고,좁은 공간인 골밑에서도 현란한 드리블과페인트로 어시스트를 만들어 냈다.득점도 13점이나 보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강동희의 신기에 가까운 어시스트는 공을 받은 동료들로 하여금편안하게 3점슛을 쏘아 올리도록 해 승리로 직결되곤 한다.3점슛 부문에서 LG가 한경기 평균 9.07개로 단연 수위를 달리는 큰 이유다.
물론 노련한 경기운영과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가 전부가 아니다.한층 정교해진 외곽슛도 돋보인다.한경기 평균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0위에올라 있다.결정적인 순간 스스로 터뜨리는 한방으로 흐름을 장악하는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이는 없다.”며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코트를 누비는 강동희가 있어 LG는 든든하기만 하다.
곽영완기자
2002-11-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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