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민주당과 국민통합21 대선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사흘째 오락가락하자 시시각각 희비곡선을 그리는 듯했다.‘정치적 야합’이라고 맹공격을 퍼붓다가도 결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안도하는 등 갖가지 표정이 연출됐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1일 오전 선거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화한다는 것은 DJ(김대중 대통령) 후계자를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당헌에는 국민경선으로 대선후보를뽑도록 돼 있는데도 TV토론과 여론조사로 뽑는다는 것은 야바위짓”이라고 공격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도 “국민들은 5년전 DJP(김대중·김종필) 야합이 어떤 파경을 초래했는지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면서 “단일화 사기극을 중단하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화되는 경우의 폭발력은 상당했다고 한다.한나라당이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회창 후보의 한 특보는 “양자대결로 될 경우 대선 결과를 안심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진통끝에 이뤄지면 매끄럽게 됐을 때보다 폭발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한나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화되는 경우의 폭발력은 상당했다고 한다.한나라당이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회창 후보의 한 특보는 “양자대결로 될 경우 대선 결과를 안심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진통끝에 이뤄지면 매끄럽게 됐을 때보다 폭발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2-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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