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일부승려 종단행정 비판“총무원장 인사정책 비개혁적”성명 발표

조계종 일부승려 종단행정 비판“총무원장 인사정책 비개혁적”성명 발표

입력 2002-11-18 00:00
수정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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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수좌와 강사,율사 스님들이 종단 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조계종의 전국 선원과 강원,율원에서 정진중인 승려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정대(正大) 총무원장이 단행한 일련의 인사와 종회의원의 현행 선출방식에 불만을 표시하며 승가정신의 회복을 촉구했다.

승려들은 성명에서 “엄청난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 지난 94년 종단개혁이 시작된 이래 총무원은 과연 개혁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부패고리를 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야 종단이 발전할 수 있는데 최근 총무원장의 비개혁적이고 무원칙한 일련의 인사정책은 그 도를 넘어 많은 종도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대 총무원장은 지난 6∼7일 종회의원 선출로 공석이 된 총무부장,기획실장 등 주요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었다.

이들은 또 최근 치러진 종회의원(입법의원) 선거에서 ‘전국구’에 해당하는 직능대표 의원의 선출과 관련,“수행과 교화에 일생을 바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채 물질적,세속적 권력 지향적인 탁한 흐름이 금권선거의 폐해,권력편중,기득권층의 고착화로 이어져 교단의 존재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율원과 강원,선원 등 각 분야에서 전문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분을 선출,종책수립에 역할을 하도록 한 입법취지가 근본적으로 망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청회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직능직 종회의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호기자
2002-11-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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