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분 重油 北공급 유보”

美 “11월분 重油 北공급 유보”

입력 2002-11-11 00:00
수정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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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서울 김수정기자) 한·미·일 3국은 도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대북 중유 제공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후속 이견 조율에 착수했다.

한·일 양국은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간 회담을 11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으며 TCOG 미국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워싱턴으로 귀임하지 않고 방한,10일 오후 우리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고 이견을 조율했다.

이에 앞서 8,9일 열린 TCOG 회의에서 3국은 11월 분 대북 중유제공 문제를 집중 협의했으나 결론도출에 실패,오는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3국은 결론이 날때까지 11월분 중유를 선적,북한으로 항해중인 중유수송선을 공해상에 대기토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4만 2500t을 실은 중유수송선은 16∼17일쯤 북한 영해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일단 중유는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미국은 중유공급 중단 등 가시적인 고강도 대북 압박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TCOG에서 한·일 양국이 KEDO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의 핵폐기를 요구하는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반응을 지켜보며 중유중단 여부를 결정하자는 ‘조건부 중단’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TCOG회의가 끝난 뒤인 10일 일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회담을 갖고 “미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않고 있으나 의회에서 내년 1월 이후 중유 예산을 추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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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y01@
2002-1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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