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카드 모집이 금지된 후에도 카드사간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은 여전해 카드 모집인들이 ‘귀한 몸’이 됐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모집인이 회원 1명을 확보할 때마다 받는 수수료는 지난해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카드사와 B카드사 대리점의 경우 회원 1명을 확보할 때마다 각각 5만원과 2만원을 받는다.카드모집인이 회원 1인당 확보할 때 받는 수수료는 2년전 4000원정도,1년전에는 1만원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잘 나가는’ 카드 모집인은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내 ‘새끼 모집인’을 30명정도 자체 고용하기도 한다.회원확보에 급한 카드사 대리점도 광고를 내는 카드 모집인 정도라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의 정보를 자체 수집해 자사 카드 회원 확보를 부탁할 정도다.
이들의 몸값이 이렇게 귀해진 이유는 저마다 카드를 2∼3장 갖고 있어 새회원을 확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카드 모집인 손모(28)씨는 “회원 확보를 하려고 나서도 이미 자사 카드를 가지고 있어 권유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한다.
길거리 회원모집 금지 등 신용카드 발급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카드 모집인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들의 귀한 몸값에 한몫 한다.여신전문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 수는 9월말 현재 9만 1746명으로 지난 3월말 12만 5896명에 비해 27.1% 줄어들었다.
금융감독 당국은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이 커져 당기 순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므로 신규회원을 확보하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모집인이 회원 1명을 확보할 때마다 받는 수수료는 지난해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카드사와 B카드사 대리점의 경우 회원 1명을 확보할 때마다 각각 5만원과 2만원을 받는다.카드모집인이 회원 1인당 확보할 때 받는 수수료는 2년전 4000원정도,1년전에는 1만원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잘 나가는’ 카드 모집인은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내 ‘새끼 모집인’을 30명정도 자체 고용하기도 한다.회원확보에 급한 카드사 대리점도 광고를 내는 카드 모집인 정도라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의 정보를 자체 수집해 자사 카드 회원 확보를 부탁할 정도다.
이들의 몸값이 이렇게 귀해진 이유는 저마다 카드를 2∼3장 갖고 있어 새회원을 확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카드 모집인 손모(28)씨는 “회원 확보를 하려고 나서도 이미 자사 카드를 가지고 있어 권유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한다.
길거리 회원모집 금지 등 신용카드 발급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용카드 모집인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들의 귀한 몸값에 한몫 한다.여신전문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 수는 9월말 현재 9만 1746명으로 지난 3월말 12만 5896명에 비해 27.1% 줄어들었다.
금융감독 당국은 “카드사들은 대손충당금이 커져 당기 순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므로 신규회원을 확보하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2-10-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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