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전 결의안 서명

부시, 이라크전 결의안 서명

입력 2002-10-18 00:00
수정 2002-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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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의회가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강경한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압력을 가중시킬 방침이지만 결의안을 둘러싼 안보리에서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부시 결의안 서명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100명의 민주 및 공화당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주 상하원이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결의안의 골자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를 제거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독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라크 공격 전이나 공격 후 48시간 내에 추가적인 외교노력이 미국의 안보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과 이라크 공격이 대테러전쟁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회에 설명한다는 내용이다.

부시 대통령은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겨냥,“거부하며 살려는 사람들은 두려움속에 살게 될 것”이라며 “평화의 혜택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는 평화를 방어할 의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움직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유엔 무기사찰단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새로운 유엔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동맹운동(NAM)의 요구로 이날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라크는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미국은 일방적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새 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NAM 대표로 나선 남아공의 두미사니 쿠말로 대사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 어떤 일방적 행동도 거부한다.”는 NAM의 기본입장을 재강조한 뒤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재입국 허용으로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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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의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은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프랑스의 제안이 러시아의 입장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2002-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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