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임기연장 지지율 100% 의미/ 對美 결사항전 결속

후세인 임기연장 지지율 100% 의미/ 對美 결사항전 결속

입력 2002-10-17 00:00
수정 200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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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국민투표를 계기로 내부적 지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이라크 국민들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역대 최고율의 지지를 보내 미국의 군사공격과 축출위협으로부터 지도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라크 최고통치기구인 혁명평의회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100%의 지지를 얻어 임기를 7년 연장하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전국 15개주 190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12시간동안 진행된 국민투표는 후세인 대통령을 단독 후보로 세우고 연임 찬반을 묻는 방식이어서 연임 결정 여부보다 지지율에 관심이 쏠렸다.

약 1200만명의 이라크 국민들이 이날 투표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며 일부는 엄지 손가락에 상처를 내 투표용지에 피로 찬성의사를 나타나기도 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바그다드와 모술,바스라 등 전국 주요 도시투표소 부근에는 주민,학생,군인들이 몰려 나와 승리를 자축하는 춤과 노래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지지자들은 “사담 후세인에게 우리의 피와 마음을”,“사담은 우리 국민의 자랑”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세인을 찬양했다.

이자트 이브라힘 부의장은 “이것이 이라크와 이라크의 국민들이다.”면서“어떻게 미국이 이러한 국민을 싸울 수 있겠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조롱할 가치도 없는 국민투표’라며 폄하했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진지함도 진실성도 없다.”고 평했다.

미국의 공격위협으로 무력 충돌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이라크 국민투표는 세계 각국에서 600여명의 기자들과 3000여명의 외국참관인들이 몰려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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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승기자 1fineday@
2002-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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