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병 안한다”김정태 국민은행장 인터뷰

“추가합병 안한다”김정태 국민은행장 인터뷰

입력 2002-10-15 00:00
수정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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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로 합병 1주년을 맞는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다른 은행과)추가합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다른 은행의 지분을 사들여 자회사로 둘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3대 주주인 네덜란드ING그룹의 국민은행 지분 추가매입과 관련,김 행장은 “주가 방어를 위해 신주 발행이 아닌 시장에서의 직접매입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산통합 마무리로 추가 합병설이 다시 나도는데.

추가합병은 안한다.합병을 하려면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명분이 없다.점포(1100개)가 부족하길 하나,자산(198조원)이 적길 하나,다른 은행을 또 합칠 이유가 없다.다만 다른 은행의 지분을 사들일 용의는 있다.

◆합병은 하지 않되,다른 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하겠다는 얘기인가.

그렇다.은행법이 개정돼 은행도 은행을 자회사로 둘 수 있게 됐다.금융당국의 승인만 받으면 은행 지분을 10% 이상 살 수 있다.

◆지분매입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는.

예컨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PB(프라이빗뱅킹)사업을 하려 해도 국민은행은소매금융 이미지가 너무 강해 힘들다.다른 은행을 사들여 특화사업을 할 수도 있고,단순히 주가 상승 등 투자이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있나.

그렇지는 않다.

◆증권사 인수설도 계속 나돈다.결국 지주회사 형태로 재편하게 되나.

지주회사 방식이 나을 지,지금처럼 강력한 모회사(국민은행) 밑에 자회사를 두는 게 나을 지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증권사 인수는 결정된 바 없다.

◆정부 지분(9.64%)을 일괄적으로 팔면 되지 않나.

그것도 한 방법이다.다만 정부는 국민은행 지분매각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있어 ING가 좀 기다려야 한다.우리로서는 급할 게 없다.어찌됐든 정부와 ING가 알아서 할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0-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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