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공원·호반도시’ 개발

서초 ‘공원·호반도시’ 개발

입력 2002-10-12 00:00
수정 200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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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획중인 영덕∼양재간 고속도로 등 서울시로 진입하는 주요 교통로가 서초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자 서초구가 청계산 등 그린벨트를 공원지역으로 묶어 개발을 막기로 해 주목된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11일 “경부고속도,과천∼의왕간,기흥∼양재간,서해안고속도로 등 이미 건설됐거나 건설 예정인 고속도로가 모두 서초구로 통하도록 되어 있고 각종 시설이 그린벨트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공원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특히 “분당·판교·용인지역 등 서울 외곽 수도권이 개발되면서 공공기관조차 서초구의 녹지와 그린벨트를 공공연히 이용하려고 한다.”며 “이는 결국 자연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훗날 복구 불가능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이들 주요 교통로 외에 서초구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화장장을 비롯해 LPG버스정류소,대규모 암센터 등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 93∼94년 조성된 양재동 시민의 숲과 문화예술공원에 이어 청계·우면산 주요 지점을 도시계획법상 공원으로묶을 방침이다.

구는 우선 청계산 화장장 부지 인근에 ‘청계 호수’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용역 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댐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20만t의 저수량을 갖춘 ‘호반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화장장으로 들어가는 교통로가 사실상 막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서울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또 서울시공무원교육원∼예술의 전당까지의 태봉로변 10여만평에 한국 야생화 식물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부지매입과 이 지역에 대한 공원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구는 또 내곡동 주민들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영덕∼양재간 도로의 출구가 내곡동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나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 저밀도의 연구기관을 입주시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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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10-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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