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후보 TV토론·광주방문

盧후보 TV토론·광주방문

입력 2002-10-04 00:00
수정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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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강행군’을 하고 있다.

노 후보는 3일 심야 생방송 TV토론을 마친 뒤 자동차로 밤길을 달려 4일 새벽 광주에 도착했다.본격적으로 호남 공략에 나선 것이다.

광주 방문에 앞서 MBC-TV 100분토론에 참석,“귀한 집,재벌 집 아들로 태어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한다.”면서 “보통사람의 상식이 통하는 민주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은 장관시절부터 구상했고,역대 대통령도 검토했을 정도로 필요성이 있다.”면서 “정부 부처를 한 곳에 모아두는 것은 디지털시대 일지라도 한국의 대면(對面)문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의 광주방문은 지난 8월 광주북갑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두번째다.이번 광주행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노풍’(盧風)을 되살리는 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겹친다는 최근 여론조사도 광주를 간과할 수 없는 또다른 이유다.

정 의원이 상당부분 잠식하고 있는 호남의 민심을 얼마나 되돌리느냐에 따라 대선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노 후보측의 생각이다.

노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광주 주민들에게 노 후보 중심으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비노(非盧)와 반노(反盧)측의 후보단일화 요구 등 당내 분란을 잠재우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배어 있다.

노 후보는 4일 전남경영자협회 조찬 강연,광주방송(KBC)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 출연,광주시·전남도지부 당직자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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