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30일 첫 개각

고이즈미 30일 첫 개각

입력 2002-09-28 00:00
수정 200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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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30일 개각을 단행한다.

지난해 4월26일 발족한 고이즈미 내각의 첫 개각이다.

한번 임명한 각료는 내각의 운명과 같이한다는 ‘1내각 1각료’ 원칙을 천명했던 고이즈미 총리인 만큼 교체는 소폭에 그쳐 많아야 5∼6명,적으면 2∼3명이 경질될 전망이다.개각의 초점은 금융담당상 경질 여부이다.

최근 고이즈미 내각에서는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해법을 놓고 경제각료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은 공적자금을 투입,하루 빨리 부실채권을 털어내야 한다는 입장.반면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은 일본은 현재 금융위기가 아니므로 공적자금 재투입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에 서있다.

이들의 갈등에 시오카와 마사주로(川正十郞) 재무상이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의 손을 들어줬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일은이 은행보유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적자금 투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구조개혁을 내각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고이즈미 총리도 “부실채권정리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며 공적자금 투입에 찬성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야나기사와 금융상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졌다.따라서 그가 공적자금투입 반대 입장을 철회하는 ‘타협’을 하지 않는 한 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상 외에 연립여당 보수당 몫인 국토교통상의 교체도 점쳐진다.

marry01@
2002-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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