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하이라이트/ 문광위 “금강산투자금 4168억 행방은”

국감 하이라이트/ 문광위 “금강산투자금 4168억 행방은”

입력 2002-09-27 00:00
수정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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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위원장 裵基善) 국정감사에서도 ‘4억달러 대북 지원설’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특히 한나라당측은 정부의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한 반면,민주당측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현대아산이 대외적으로 공개한 금강산관광 투자금액은 5832억원이었으나,지난해와 올해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는 1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특히 투자금 차액 4168억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나온 북한 제공 액수와 대체로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또 “관광공사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사업계획서도 수립하지 않은 채 지난해 6월 남북교류협력기금 900억원을 신청했고,투자방식과 용도도 모른 채 450억원을 선(先)투자했다.”며 관광공사의 참여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고흥길(高興吉)·김일윤(金一潤) 의원은 “지난 6월 ‘미의회 조사국(CRS)’보고서에서도 북한에 관광대가가 비밀리에 지불됐고,관광대가는 북한의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4년 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남북화합과 통일의 장으로 발전돼 나가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발목잡기이자 뒷북치기”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경의선과 동해선 개통시 물류유통의 혁신적인 개선이 기대되는데,만약 금강산관광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4억달러 지원설’과 관련,“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다만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 나온)1조원은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뿐 아니라 지금까지 대북사업에 투자한 금액 모두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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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2-09-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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