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5일 한국발전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밝힌 ‘평화정책’은 대북정책과 관련,우리 사회의 ‘강온(强穩) 분위기’모두를 배려하려 한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으로는 평화지향적인 이미지를 짙게 채색한 반면,다른 한편으로는 보수기조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예컨대 “집권하면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는 말은 이에 대한 이전의 언급보다 훨씬 강경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북한이 일본에만 납치문제를 사과한 데 대한 국민적 박탈감을 감안한 듯하다.이 후보는 뒤이어 “집권하면 북한에 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며 양립하기 쉽지 않은 두 사안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다.
이는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기존의 위치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각각의 양극을 향해 팔을 더 벌린’형태로,대선에서의 득표를 의식한 제스처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보수 강경 일변도로 비치고 있고,이 때문에 20∼30대 젊은 유권자나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또 한편으로는 “양극을 오가는 이 후보의 발언 이면에는 당내에서 진보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려는 기류가 최근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 후보가 “북한을 돕는 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은 실제로 이전 발언에서는 찾기 어려운 대단히 전향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을 통해 6공화국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천명하며,자신의 통일방안으로 제시했다.그러나 “평화와 협력의 선(善)순환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를 열자.”며 그 전제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요구하면서도,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이지운기자 jj@
한편으로는 평화지향적인 이미지를 짙게 채색한 반면,다른 한편으로는 보수기조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예컨대 “집권하면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는 말은 이에 대한 이전의 언급보다 훨씬 강경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북한이 일본에만 납치문제를 사과한 데 대한 국민적 박탈감을 감안한 듯하다.이 후보는 뒤이어 “집권하면 북한에 대화와 협력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며 양립하기 쉽지 않은 두 사안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다.
이는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기존의 위치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각각의 양극을 향해 팔을 더 벌린’형태로,대선에서의 득표를 의식한 제스처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보수 강경 일변도로 비치고 있고,이 때문에 20∼30대 젊은 유권자나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판단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또 한편으로는 “양극을 오가는 이 후보의 발언 이면에는 당내에서 진보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려는 기류가 최근 힘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 후보가 “북한을 돕는 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은 실제로 이전 발언에서는 찾기 어려운 대단히 전향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을 통해 6공화국 정부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의사를 처음으로 공식 천명하며,자신의 통일방안으로 제시했다.그러나 “평화와 협력의 선(善)순환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를 열자.”며 그 전제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요구하면서도,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이지운기자 jj@
2002-09-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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