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송파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나눔’ 지역복지 증진

강동·송파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나눔’ 지역복지 증진

입력 2002-09-24 00:00
수정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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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각되고 있는 학교 안전 문제에서 소외층의 복지 문제까지 주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송파 일대에서 지역공동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위례시민연대’(공동대표 김경호 목사)는 ‘참여와 나눔’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위례시민연대’는 주민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으로 이뤄진 자발적인 지역 시민단체로 지난 89년 10월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출범한 강동·송파대책위원회가 전신이다.

지난해 2월 ‘위례시민연대’로 명칭이 바뀌면서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나 주민복지를 위한 구청 상대 소송 제기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내 비인가시설에 수용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와 공동으로 9월부터 두달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송파구내 비닐하우스촌 주민들의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받지 않는 송파구청을 상대로 참여연대와 함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특히 ‘위례시민연대’는 지난달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쓰러지는 축구골대에 머리를 맞아 숨진 고일초등학교 한모(9)군 사망 사건 이후 교육 당국에 학교 안전기준을 세우도록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등 12개 단체가 결성한 대책위원회의 간사도 맡고 있다.황기룡(34)사무국장은 “학교 시설물인 축구·농구 골대 등이 고정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위례시민연대’는 또 내년 1월 건강복지센터를 설립해 지역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 힘쓸 생각이다.동사무소 등 주민자치센터 감시,공무원노조 설립 지원 활동 등도 주요한 활동이다.

최영선(30·여) 간사는 “지역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2002-09-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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