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MJ 돕지않겠다”정경분리 공식선언

현대車 “MJ 돕지않겠다”정경분리 공식선언

입력 2002-09-20 00:00
수정 2002-09-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친동생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과 관련,일체의 정치적 활동에 개입하지 않고 기업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鄭淳元) 부사장은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그룹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외부환경변화에 관계없이 자동차사업에만 충실할 것”이라면서 “투명경영과 고용안정,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기업경영과 국가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내외 투자자와 해외 딜러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자동차산업 발전에 전력투구해 국가와 국민,해외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개인적 정치참여는 왈가왈부할 수 없으나 92년 대선 때와 같은 조직적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정경분리 원칙 선언은 최근 정 의원의 대선출마와관련한 지원여부 의혹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대외 신인도 하락 등에 조기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여경기자 kid@
2002-09-2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