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통행료 안내고 줄행랑 5년간 31만여건 상습 27%가 미군

고속도 통행료 안내고 줄행랑 5년간 31만여건 상습 27%가 미군

입력 2002-09-17 00:00
수정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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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를 안낸 ‘얌체운전자’가 5년간 31만여건에 이르며,상습도주 차량 가운데 주한미군의 승용차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16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올 7월 말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도주한 차량이 31만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얌체차량은 수동으로 통행료를 걷는 폐쇄식 요금징수 창구에서 4만 5000건이 발생한 반면 ‘하이패스’에서 26만 60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얌체차량 가운데 미군 개인 승용차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통행료를 3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내지 않고 도주한 차량 263대 가운데 미군 개인승용차가 72대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도공이 미 8군측에 차량소유자 신상명세 파악과 제재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8군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회 이상 도주차량 중 외국공관의 외교관 차량도 2대 포함돼 있으며,특히 미군차량 11-3-50××는 무려 56회나 통행료를 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찬희기자 chani@

2002-09-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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