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기시설 10년간 청소안해 역내 대기오염 가중 ‘한몫’,서울지하철공사 국감자료

지하철 환기시설 10년간 청소안해 역내 대기오염 가중 ‘한몫’,서울지하철공사 국감자료

입력 2002-09-14 00:00
수정 2002-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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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내의 환기시설을 10년동안 청소도 하지 않고 방치해 역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데 한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13일 국회 환경노동위 신계륜(민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간 9개역의 경우 환기시설을 교체한 93년말 이후 지금까지 9년동안 단 한번도 환기닥트 청소를 하지 않았다.

2호선 양천구청과 도림천역은 92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10년동안,3호선 매봉∼학여울 구간 지하철역도 93년 개통 이후 단 한번도 환기닥트의 청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호선의 경우도 평균 3년6개월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환기닥트의 교체 및 청소 실적이 전혀 없었다.

환기 닥트 내부에는 먼지와 오염물질이 쌓이며 납과 구리,카드늄,크롬 등의 중금속과 박테리아 및 병원균이 축적돼 청소를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될 경우 지하철역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부의 지하철 역사내 미세먼지 측정결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지난 3월과 5월 각각 157㎍/㎥,169㎍/㎥으로 모두 기준치인 15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각역도 각각 180㎍/㎥,184㎍/㎥로 기준치를 넘었고 2호선도 측정대상 4개역중 신촌역(201㎍/㎥) 등 2개역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1호선 서울역 등 9개역 환기닥트는 사용기간이 10년이 지나지 않아 내부청소주기를 분석중에 있으며 적정한 청소주기를 산정,청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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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9-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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