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민주신당 합류·3자연대 멀어져 이한동 前총리 “”그저 기다릴뿐””

진퇴양난/ 민주신당 합류·3자연대 멀어져 이한동 前총리 “”그저 기다릴뿐””

입력 2002-09-12 00:00
수정 200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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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신당 창당 등 최근 대선정국에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이 전 총리가 선택할 것으로 점쳐지는 ▲민주당 신당 합류 ▲제3세력 신당창당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등이 모두 실현 가능성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내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가 들어와 경선을 한다고 해서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는 지난 10일 만찬회동을 가지려다 언론에 알려지면서 취소됐고,민주당 신당추진위로부터는 아직 신당 합류와 관련,구체적 제안이 없어 답답해 하는 실정이다.다만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대표가 이 전 총리에 대해 “포용력이 있는 분”이라고 호의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 전 총리도 “지금 내가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정국의 가닥이 잡히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 탓인지,이 전 총리는 최근 박근혜 대표,민주당 반노(反盧)파,한나라당 일부 세력,구 여권 등과 다양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향후 정국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9-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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