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비즈뉴스/ 경제지표도 상품화, 기관투자자·헤지펀드 대상

월드 비즈뉴스/ 경제지표도 상품화, 기관투자자·헤지펀드 대상

입력 2002-09-07 00:00
수정 200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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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 경제지표도 파생금융상품처럼 상품으로 개발돼 사고파는 시대를 맞게 됐다.

예상 경제지표와 실제 경제지표간의 괴리를 줄여 위험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를 앞세운 경제파생상품이 다음달 선을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가 오는 10월1일부터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고용동향 통계 전망치를 상품으로 만든 경제파생상품을 판다고 보도했다.

만약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9월에 고용시장이 좋지 않아 감원이 있었다고 보고 있는 때에 한 기관투자가가 오히려 15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그 방향으로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 보자.

경매 3일 후인 다음달 4일 노동부에서 실제로 1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졌다는 공식통계가 나올 경우 이 투자자는 돈을 벌게 되고 감원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쪽에 투자를 한 사람은 돈을 잃게 된다.

2002-09-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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