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아동도서/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왜 굶어죽는 사람이 아직도 있어?”

이주일의 아동도서/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왜 굶어죽는 사람이 아직도 있어?”

입력 2002-09-06 00:00
수정 200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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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는 62억명이 넘습니다.이제부터 지구를 딱 100명이 사는 작은마을로 상상해 보아요.마을 사람들이 여러나라 말로 인사를 나누네요.‘안녕’‘니 하오 마’‘헬로우’‘나마스테’‘올라’‘슬라마빠기’.지구마을에는 어린이들이 많아요.마을사람 중 20명은 아직 9살이 안된 어린이들이죠.마을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은 대부분 63살까지 살 거라고 해요….”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푸른숲의 어린이를 위한 시사·철학 교양시리즈의 하나.원래 내용은 도넬라 메도우스 박사가 신문 컬럼에 쓴 내용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조금씩 보태져,풍부하고 감동적인 ‘인테넷 시대의 세계적 민담’으로 발전했다.때문에 저작권 개념이 없어 이곳저곳에서 출판이 가능하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야 할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나라 언어 나이 종교 식량 교육 민족,부자와 가난뱅이 등의 정보가 깜찍한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처음에 컬럼은 ‘세계가 10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에서 시작했지만,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을사람을 100명으로 조정했다.어린이들이 불균형하고 불평등한 지구촌 현실을 이해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다.학원과 학교를 뱅뱅 도는 좁은 세계를 넓혀주는 기회.

‘세계에 음식이 충분한데 왜 아직도 굶어죽는 사람이 있나’‘사람들은 왜자기나라를 떠나 이민을 갈까’등 저자가 권하는,자녀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푸른숲.8500원.

문소영기자 symun@

2002-09-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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