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보고서 - 실패반복 ‘국가적 망각증’ 심각

삼성경제硏 보고서 - 실패반복 ‘국가적 망각증’ 심각

입력 2002-08-29 00:00
수정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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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입시제도와 수해,농산물시장 개방 등 과거 실패를 반복하는 ‘학습 불감증’에 빠진 나머지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내놓은 ‘학습 국가를 향한 실천과제’보고서에서 “한국은 실패 후 개인 처벌 등의 미봉책으로 위기를 모면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실패는 치명적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실패를 반복하는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경기장 활용 미흡과 정치혼란으로 국가이미지 제고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며 이는 88올림픽 이후 지적된 문제점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또 경기도 연천지방 등 상습 수해지역에 대한 대책은 10년간 반복되고,2000년 한·중 마늘협상 파문도 90년대 초 우루과이 협상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환(金恩煥·38) 수석연구원은 “국가 사업의 실패가 반복되는 것은 ‘국가적 망각증’ 때문”이라며 “여론이 들끓다가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완전히 잊혀져 근본적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2-08-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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