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지난 12일 각 부서에 새 직위표를 배포했다.공석인 국고국장·경제협력국장과 조세정책과장·개발협력과장 자리를 공란으로 비워둔 상태였다.재경부가 모든 자리를 채우지 않고 직위표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풀기힘든 인사문제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가 경제의 제1원칙인 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재경부 내부 경쟁에 더해 청와대 등에서 복귀하려는 인력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청와대에서 근무해온 사람들은 이 참에 기필코 본부에 복귀하려 하고 있다.내년초 대통령이 바뀐 뒤에는 이른바 ‘청와대 프리미엄’을 인정받기 어렵고,경우에 따라서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현재는 부이사관급(3급) 과장 3∼4명이 본부로 돌아올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런 정황은 과천청사에서 일해온 본부 직원들,특히 서기관급(4급)과장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보직도 문제지만 승진에도 걸림돌로될 수 있기 때문이다.직급별 정원은 제한돼 있는데 바깥에서 더 높은 직급이 들어오면 그만큼 승진의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게다가 본부에서는 행정고시 24회가 막내 부이사관이지만 청와대에서는 올봄 27회가 부이사관에 올랐다.
통상 부이사관급이 앉는 총무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에 최근 서기관급이 임명돼 이들에 대한 인사배려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민이다.
서기관급 A과장은 “총무과장 등의 부이사관 승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 청와대에서 부이사관들이 입성하면 나머지 사람들의 진급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과장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통상 그렇듯 ‘작은 정부’를 강조할 수밖에 없어 인사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가 경제의 제1원칙인 인력의 ‘수요와 공급’의 부조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재경부 내부 경쟁에 더해 청와대 등에서 복귀하려는 인력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청와대에서 근무해온 사람들은 이 참에 기필코 본부에 복귀하려 하고 있다.내년초 대통령이 바뀐 뒤에는 이른바 ‘청와대 프리미엄’을 인정받기 어렵고,경우에 따라서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현재는 부이사관급(3급) 과장 3∼4명이 본부로 돌아올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런 정황은 과천청사에서 일해온 본부 직원들,특히 서기관급(4급)과장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보직도 문제지만 승진에도 걸림돌로될 수 있기 때문이다.직급별 정원은 제한돼 있는데 바깥에서 더 높은 직급이 들어오면 그만큼 승진의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게다가 본부에서는 행정고시 24회가 막내 부이사관이지만 청와대에서는 올봄 27회가 부이사관에 올랐다.
통상 부이사관급이 앉는 총무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에 최근 서기관급이 임명돼 이들에 대한 인사배려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민이다.
서기관급 A과장은 “총무과장 등의 부이사관 승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 청와대에서 부이사관들이 입성하면 나머지 사람들의 진급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과장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통상 그렇듯 ‘작은 정부’를 강조할 수밖에 없어 인사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2-08-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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