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외부인사 영입 착수

신당 외부인사 영입 착수

입력 2002-08-12 00:00
수정 2002-08-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이 신당의 성격을 지역과 계파주의를 극복한 ‘통합 개혁정당’으로 정하고 외부 유력 인사 영입에 나서는 등 신당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정몽준(鄭夢準·무소속)·박근혜(朴槿惠·한국미래연합 대표)의원·이한동(李漢東)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원집정부제개헌과 대선거구제 도입,지구당 폐지 등의 획기적인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당무회의를 열고 신당 창당을 결의한 뒤 10여명의 위원으로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에는 김원길(金元吉) 전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당무회의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 밖에)신당을 만들어 민주당과 (당대 당으로) 통합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후보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길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은 11일 기자와 만나 “당 대 당 통합에서 실제로 자민련을 빼고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해 자민련도 신당에 포함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최근 목소리가 높아진 개혁세력이 “신당의 성격을 흐릴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외부인사 영입은 이미 시작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분들과 오늘,내일 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식인과 교수,변호사,문화예술인 등도 영입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신당 논의와 추진을 수용했다는 점을강조하면서 신당 창당 이후 새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당원·대의원 외에 국민이50% 이상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거듭 주장했다.

박근혜 의원은 신당 참여 여부와 관련,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익 우선의 정책정당과 완벽한 정당개혁 등) 조건이 갖춰지면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2-08-1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