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유엔사 장성급회담을 갖자고 2일 유엔사에 제의해 왔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이찬복(상장) 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부참모장 앞으로 보내 서해교전과 관련한 논의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일 북방한계선(NLL)은 서해 경계선이 아니며 미국과 합의해 새로운 경계선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은 지난 1일 서기국 백서를 발표,“조선반도는 정전상태며 북남 사이에 해상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첨예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서해 해상경계선을 확정하자면 우리와 미국이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2개항의 서기국 ‘백서’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는 철저히 정전협정에 기초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달 3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부 장관이 북한 핵문제는 물론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까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북·미 협상의제로 채택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북한 조평통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며 현 서해 NLL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전쟁 당사자인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것은 법리상 및 현실상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록삼 오석영기자 youngtan@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이찬복(상장) 대표 명의의 전통문을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부참모장 앞으로 보내 서해교전과 관련한 논의를 제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일 북방한계선(NLL)은 서해 경계선이 아니며 미국과 합의해 새로운 경계선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은 지난 1일 서기국 백서를 발표,“조선반도는 정전상태며 북남 사이에 해상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첨예하고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서해 해상경계선을 확정하자면 우리와 미국이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2개항의 서기국 ‘백서’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는 철저히 정전협정에 기초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달 3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부 장관이 북한 핵문제는 물론 재래식 무기 감축문제까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북·미 협상의제로 채택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북한 조평통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며 현 서해 NLL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전쟁 당사자인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것은 법리상 및 현실상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록삼 오석영기자 youngtan@
2002-08-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