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국악신동 ‘수궁가’ 완창도전

최연소 국악신동 ‘수궁가’ 완창도전

입력 2002-07-26 00:00
수정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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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로 5살배기인 국악 신동이 3시간짜리 동편제 ‘수궁가’에 도전해 화제다.

길여름(사진·광주 남구 송하동 삼익아파트)양이 오는 31일 광주공원 시민회관에서 판소리 완창 발표회를 3시간10분 동안 갖는다.

판소리 최연소 완창 기록은 유태평양(10)군이 만 6살이 되던 98년에 ‘흥보가’를 3시간에 걸쳐 소화했으며 여름양은 이보다 10분이 더 길다.

아버지 길병석(47)씨와 어머니 마윤덕(39)씨의 세딸 가운데 늦둥이로,96년8월4일 태어난 길양은 생후 46개월이 되던 2000년 2월 처음 어머니의 손을 잡고 판소리를 접했다.

어머니 마씨는 “목청이 워낙 좋아 주위에서 ‘판소리를 가르쳐 보라.’는 권유로 광주에 있는 김선이(43) 명창연구소를 찾았다.”고 말했다.김 명창은 “여름양은 힘이 좋고 목소리 상·하청을 쓰는 등 타고난 재목”이라며 “7개월 동안 토막소리를 배운 뒤부터 소리길을 얼추 잡았다.”고 덧붙였다.

길양은 하루 5시간 이상 판소리 공부에 매달렸고 1년 만에 수궁가 한바탕을 익혀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다.소리 입문 13개월만에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전국 국악예술경연대회에 출전,유아부 대상을 받았고 지난 월드컵 때는 서울 인사동 거리축제에서 수궁가 창극에 출연해 갈채를 받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2-07-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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