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공약 32% “임기내 곤란”/市 371개사업 실천 가능성 검토 결과

李시장 공약 32% “임기내 곤란”/市 371개사업 실천 가능성 검토 결과

입력 2002-07-17 00:00
수정 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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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당초 내건 공약에 대해 검토한 결과 31.5%는 임기내 실현이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놔 주목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 시장이 제시한 371개 공약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검토·보고 하도록 각 국실에 통보했다.

그 결과 ‘즉시 실천가능한 것’은 35.7%로 나타났고 ‘연내 착수할 수 있는 것’과 ‘임기내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이 합해 32%로 나왔다.그러나 나머지 31.5%는 ‘임기내 착수는 가능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사업’으로 평가,보고했다.

시 공무원들이 이 시장의 공약 가운데 31.5%에 대해 사실상 ‘실천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것.특히 교통과 보건복지,문화관광 부문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많이 내놓았다.

이 시장도 이런 견해를 감안한 듯 “공무원들의 생각대로 한다면 공약을 실천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앞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하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했었다.

서울시는 실천 가능성에 대해 기대이하의 반응이 나오자 각 국실에 공약실천계획을 다시 검토하도록 이미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취임하기 이전에 각 국실에서 검토한 내용으로 정확하지 않다.”면서 “각 국실에서 수립중인 실천 방안은 이달말까지 취합되고 해당 부서별로 정리가 끝나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시장의 공약 실천과 향후 4년간 시정계획 수립을 위해 ‘21세기위원회’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연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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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7-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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